울산대학교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동문이 경영하는 해외 기업에 재학생들을 맡겨 교육시키는 창의력 육성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졸업생들이 경영하는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재학생들의 해외인턴십과 취업을 연계하는 협약을 맺고 17일 귀국했다.

이 총장은 지난 13일 건축학부 77학번인 황의상(54) 동문이 운영하는 국제적인 석유화학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인 ㈜인화 인도네시아(PT. INWHA INDONESIA)를 찾아 화공·전기전자·기계·건설환경 전공 학생들을 위한 취업 및 창업 연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기계공학부 78학번인 송창근(52) 동문이 운영하는 KMK 글로벌스포츠그룹과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해외인턴십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KMK 글로벌스포츠그룹은 나이키(운동화), 컨버스(단화), 헌터(부츠)의 최대 협력사로, 단돈 300달러로 시작해 인간 중심의 감성경영으로 종업원 2만명, 연매출 2억5천만 달러의 신화를 일궈낸 송 회장의 성공 스토리가 지난달 16일 KBS1TV <글로벌 성공시대>에 `미스터 신발왕, 인도네시아 송창근 회장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해외 동문기업 인턴십은 타국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낸 선배들의 탁월한 도전정신 및 불굴의 의지를 현지에서 직접 배우면서 글로벌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을 쌓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남희기자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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