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UFC 148서 마이어와 웰터급 매치
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활약하는 `스턴 건` 김동현(31·왼쪽)이 UFC 7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48`에서 데미안 마이어(35·브라질)와 웰터급 매치를 치른다.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UFC 5연승을 달성하며 미국 격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6연승 길목에서 카를로스 콘딧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UFC 141`에서 션 피어슨을 꺾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어는 김동현이 여태껏 대결한 선수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다.
그라운드 기술로는 UFC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는 마이어는 미들급에서 활동했을 때는 랭킹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의 강자다.
난타전을 즐기고 메치기·조르기·꺾기 같은 그래플링과 서브미션 기술도 뛰어난 파이터다.
전설적인 선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주짓수를 가르친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김동현에겐 최악의 상대이기도 하지만 단번에 주가를 올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웰터급에 첫 출전하는 마이어를 꺾을 경우 김동현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UFC 148에서는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7·브라질)와 차엘 소넨(35·미국)의 타이틀 매치가 펼쳐진다.
앤더슨 실바는 미들급에서 6년간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오고 있지만 2년 전 차엘 소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경기 막판 극적인 암바(팔 꺾기 기술)로 승리를 거뒀다.
김동현이 출전하는 `UFC 148`은 액션전문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에서 오전 10시30분에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