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의 한국학 프로그램인 `울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UIP)`에 참가한 외국 대학생들이 지난 2일 열린 입학식에서 한국을 열심히 배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 대학생들이 한글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 도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울산대학교를 찾았다.

울산대 국제교류원은 최근 4주 일정으로 한국학 프로그램인 `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Ulsan International Program, 이하 UIP)`을 열었다.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모로코 등 6개국 12개 대학 39명의 외국 대학생과 울산대 학생 19명 등 58명이 참가했다. 세부 일정은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사회> <한국역사> <한국정신문화> <한국경제> 등 강의와 울산 산업현장 견학 및 경주 역사문화 탐방, 통도사에서 체험하는 한국불교, 전통공예 체험, 태권도, 한국가정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독일 하일브론 과학대학 경영학과 석사과정 마틴 부츨(27)씨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친구가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져 참가하게 됐다”며 “한 달 동안 한국경제와 문화를 열심히 배울 각오”라고 말했다.

김자원 울산대 국제교류원장은 “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은 한정된 기간에 한국을 효율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0회째를 맞은 UIP는 모든 강의 및 행사가 영어로 진행되며, 울산대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조를 이뤄 기숙사에서 숙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제 감각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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