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에게 듣는다 ② 새누리 이재오 의원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② 새누리 이재오 의원
  • 이창형기자
  • 등록일 2012.06.25 21:32
  • 게재일 2012.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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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력은 작게, 국민행복은 크게… 그게 내 소신”

▲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대권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이재오 의원.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이재오 의원은 소작농의 아들이다. 강원도에서 광부생활을 하다가 경북 영양으로 귀향한 아버지는 남의 땅에 쌀과 고추 등을 소작했다. 어린 이재오도 아버지를 따라 농삿일을 거들었다.

빈촌의 고향에서 더없이 어려웠던 유년기를 보냈기에 가난했던 성장배경이 그의 정치철학에 녹아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대권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구상은?



▲올바른 지도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과 체험을 통해서 정치 철학을 만들고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졌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부당한 권력을 바로잡고자 땀흘려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며 개인의 가치가 존중되고 정의로운 나라를 꿈꿔왔다. 4년전 워싱턴과 북경에서 대학강단에 서게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며 지도자의 면모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국민권익위원장 등으로 정부에 참여하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공직사회와 나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살필 수 있었다.

지난 5월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49박50일 일정으로 전국 민심대장정을 하면서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왔고, 어떤 모습인지 나라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나라의 국격은 높아졌지만, 서민들은 그것을 체감할 수 없을만큼 여전히 힘들고, 선진국 문턱에서 한걸음 전진하지 못하는 것은 권력의 부패, 비리와 무관하지 않다.

세상의 눈으로 나를 보고, 국민을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면서 화해와 포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일구겠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왜 필요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이 시대 정치개혁의 핵심과제일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당내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국민경선의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하는데, 오직 새누리당 당권을 가진 주류측은 이를 반대함으로써 개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개혁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를 못맞추는 정당이 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야권은 민주통합당 후보선출,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제3세력과의 단일화 등 3단계에 걸쳐 국민의 관심과 지지속에 흥행레이스를 이어갈텐데 우리당만 기존 경선룰대로 체육관 문을 걸어닫고 소수의 인원들만 박수치면서 8월말 경선을 확정지어 버린다면 이후 요동치는 4개월여 대선정국을 어떻게 감내해갈지 걱정이다.

 

▲ 민생탐방중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최근 서울 양천구의 목동시장에 방문해 수박 하차작업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영양 출신인데 지역에 대해 소개한다면



▲영양에서 가난한 소작농 아들이었던 유년시절 기억은 전쟁과 가난이 자리하고 있지만, 청소년기 4H운동 등 농촌운동에 눈을 뜨고 영양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영양군청 서기로 일하면서 내게 영양은 농촌과 나라가 더욱 잘살기 위해 세상을 넓고 크게 볼 수 있는 꿈을 키워준 곳이었다. 사회정의에 눈을 뜬 청년 이재오를 있게 한 곳이 바로 영양이다.

나를 키워준 영양을 좀 자랑하자면, 무공해 자연환경 때문에 전국 으뜸의 영양고추가 유명하고, 유서깊은 선비의 고장이면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청록파 조지훈 시인, 소설가 이문열씨 등이 영양을 대표하는 문인들이다. 지금은 읍내 입구에 신호등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모 방송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신호등이 없는 지역”으로 소개되었을 정도로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작은 규모의 농촌도시이지만 전통과 현대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곳이다.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표방하고 있다. 남다른 의미가 있나?



▲현행 대통령중심제 하에서는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 중심으로 국가의 모든 권한과 특권이 집중된다. 그 권력을 전부 나누어서 대통령의 권력은 작게 하고, 국민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은 크게 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가진 권한을 국민에게 국회에게 행정부에게 나누는 개헌을 통해 권력분산을 이루어내고, 청와대도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은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등 재임기간동안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하며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서민적이고 가난한 삶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금 30년 넘게 살고 있는 23평짜리 은평구의 낡은 집은 대통령이 되어서도 퇴임이후에도 여전히 나의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대통령 중심의 권력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사람중심의 새 역사를 쓰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내 꿈이다.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포함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한 대선공약을 소개한다면.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오는 동안 정치적으로 정의롭고, 경제적으로 부강하며, 사회적으로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꿈꿔왔다. 이를 구체화하여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마련했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여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외교, 통일, 국방의 권한을 갖고 국내정치를 국무총리 등 내각에 맡겨 권력의 집중을 막고 부패의 근원을 차단할 것이다. 비효율적인 행정구조는 전국 100만명 단위의 50개 내외 자치시로 재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조정해 정치비용을 줄이며 지방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정치개혁을 단행하겠다.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걸림돌인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한편 권력형 부패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겠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경제양극화를 해소하고 `공동체 시장경제`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경쟁에 취약한 600만 비정규직근로자, 700만 저신용국민, 360만 영세자영업자 등 민생이 불안한 시장약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것이다.

세계중심국가로 거듭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를 구축하여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대륙횡단철도에 KTX를 수출하고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여 대한민국의 경제·문화적 영토를 확장해갈 것이다. 대구권 광역전철망의 허브 역할, 유교·가야·신라를 잇는 경북지역의 3대 문화와 낙동강·백두대간의 녹색생태 지원을 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허브가 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



이재오는



◆경북 영양 석보중·영양고 졸업 중앙대 경제학과·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15,16,17,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특임장관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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