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읍천 주상절리군 모습. /경북매일신문 자료사진
`경주 읍천 주상절리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읍천 주상절리군은 마그마가 다양한 방향으로 냉각이 진행되면서 생성된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柱狀節理·현무암질 용암류와 같은 분출암이나 관입암에 발달하는 기둥 모양으로 평행한 절리)를 비롯한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발달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직기둥 형태의 주상절리들과는 달리 발달 규모와 크기, 형태의 다양성 등이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는 것. 또 화산암의 냉각과정과 특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동해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연구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도 같이 지정된다. 한탄강 용암대지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의해 개석(開析-골짜기가 유수의 침식을 받아 여러 새로운 지형으로 변화하는 것) 되면서 형성된 폭포와 그 주변의 크고 작은 하식동(하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굴) 그리고 주상절리, 판상절리(板狀節理-암체를 판상으로 분리시키는 절리), 협곡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경주 읍천 주상절리군`,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