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술에 취해 아내와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등)로 권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10분께 장성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아내 이모(36)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 것으로 의심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 이씨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또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관리실에 근무 중이던 경비원 정모(71)씨 등 2명에게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러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상대가 경비원이라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크게 다쳤고, 재범의 우려가 있어 권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혜영기자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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