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영인씨가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함창읍 주민 추영인(53)씨는 지난달 서울 중구 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제17회 KBI 전국생활복싱대회에서 3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다시 맸다.

국민생활체육중구복싱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권투인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6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초·중·고등부, 여자부, 20~50대부로 나눠 타이틀전을 치렀다.

추씨는 지난 2010년 같은 대회에서 50대부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2011년 5월과 11월에 1·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특히 추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3체급을 석권하며 3차 방어까지 성공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다시 매게 됐다.

그러나 3차방어전까지 우승하면 자진 은퇴하도록 하는 협회규정 따라 추씨는 앞으로는 한국권투인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추씨는 사슴농장을 경영하는 바쁜 일상과 지역 내에 복싱단체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평소 복싱에 열정을 쏟아 이 같은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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