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대가대, 해외 봉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용 지원·학점 인정

지역의 각 대학이 여름방학을 통해 해외에서 봉사하고 체험, 공부할 수 있는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준비해 재학생의 해외견문 넓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8억원의 예산으로 860여명의 재학생을 세계 곳곳으로 파견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해외자원봉사로 그동안 1천700명이 세계 곳곳에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했다.

올해도 98명이 터키, 프랑스,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체코, 독일, 이탈리아, 라오스 등지로 최소 3~7주 동안 파견하며 항공료와 체재비, 용품구입비, 교육훈련비, 국내교통비 등을 지원하며 해외자원봉사 1학점도 인정해 준다.

또 스스로 정한 주제를 좇아 세계로 떠나는 자율배낭여행에 교비를 지원하는 `WTW(Window To the World)` 프로그램으로 43개 팀 114명에게 해외탐방의 기회를 주고 현장경험과 어학도 배우고, 학점도 따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74명이 미국, 파라과이, 오세아니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의 기업이나 대사관, 연구소 등지로 떠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단과대학별 해외단기문화연수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300명이 해외문물을 접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과 몽골 봉사 등 4개 프로그램 330여명을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지로 보낸다.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해외 선진국에서 전공 공부와 글로벌 체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21개팀 195명의 재학생이 떠나며 정치외교학과의 `KISS4 A`팀은 르완다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에는 총 243개팀, 1천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해외현장체험교육은 몽골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문화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23명이 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외곽에 있는 존 모드 세인트 폴 스쿨(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음악·미술·컴퓨터를 가르치고 학교 울타리에 페인트칠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게르(몽골족의 이동식 집) 울타리 설치공사도 한다.

물이 부족한 필리핀의 마을에 간이정수기를 설치해주고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에서 기부문화를 홍보하는 등 팀별로 교육봉사, 노력봉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Global & Multicultural Challenge(해외 봉사) 프로그램에는 26명이, 해외 어학연수에는 93명이 각각 참가한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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