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이어 포항에서도 한우협회 농민들이 호주산 생우 입식을 막기위해 실력저지에 나서는등 갈등을 빚었다.

전국한우협회 포항시지부 회원 70여명은 10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내단리 마을 앞 도로에서 호주산 생우 12마리의 농가입식을 저지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호주산 생우 700여마리를 입식한 경주지역 농가로부터 20마리를 분양받은 이모(57?경주시 강동면 단구리)씨가 이날 1차로 생우 12마리를 2대의 트럭에 싣고 축사가 있는 기계면 내단리로 운송하려 하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로를 가로막고 입식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전경 1개중대를 파견,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저지 농민들이 집회신고 마감시한인 오후 5시30분까지 해산하지 않음에 따라 경찰은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과정에서 저지농민이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는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입식저지에 나선 농민들은 ?지금까지 포항지역에는 호주산 생우가 한 마리도 입식되지 않은 한우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외래질병이 우려돼 입식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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