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 보문단지내 시유지인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온 대형 음식점들이 행정당국의 시정조치(본보 1월30일, 2월2일 19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주시 북군동 보문로 입구의 일부 대형 음식점들은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가 도시계획도로부지에 친 울타리를 훼손하고 주차장으로 무단 사용하고 있다.

음식점들의 횡포와 관련, 주민 이모(49, 경주시 성건동)씨는 “시에서 울타리를 쳐 시유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는데도 식당들이 이를 훼손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인다”며 “이들 식당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시가 음식점들의 배짱 영업을 방치할 경우, 음식점과의 유착의혹을 받게 될 것이다”며 강경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문단지의 일부 대형 음식점들이 도시계획도로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은 물론 보행자들이 안전보행을 위협받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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