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북군동 보문로 입구의 일부 대형 음식점들은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가 도시계획도로부지에 친 울타리를 훼손하고 주차장으로 무단 사용하고 있다.
음식점들의 횡포와 관련, 주민 이모(49, 경주시 성건동)씨는 “시에서 울타리를 쳐 시유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는데도 식당들이 이를 훼손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인다”며 “이들 식당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시가 음식점들의 배짱 영업을 방치할 경우, 음식점과의 유착의혹을 받게 될 것이다”며 강경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문단지의 일부 대형 음식점들이 도시계획도로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은 물론 보행자들이 안전보행을 위협받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