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팀, 15개국 1천276개팀 경쟁해 3위 차지

▲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열린 2012 세계 청소년 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동중학교 `프리즘'(Prism)팀 7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이동중학교(교장 김유곤) 학생들이 세계 청소년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에서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학교발명협회에 따르면 포항 이동중 학생 7명으로 이뤄진 `프리즘'(Prism)팀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열린 2012 세계 청소년 창의력올림피아드(2012 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에서 세계 75개 팀이 경쟁을 펼친 도전 D부문(과제명:News to me)에서 3위인 동상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열린 세계 청소년 창의력올림피아드는 지금까지 10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창의력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세계 15개국에서 온 1천276개 초·중·고·대학팀이 참가해 6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이 대회에 모두 30개팀이 참가해 이동중 프리즘팀 등 3개팀이 입상했다.

프리즘팀이 동상을 차지한 D부문은 상관관계가 없는 최신 시사 뉴스 2개를 원인과 결과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해 극으로 보여주는 과제로 상당한 창의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즘팀은 지난해 12월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예선과 지난 2월 열린 본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세계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학교발명협회 관계자는 “세계 청소년 창의력올림피아드는 우리나라가 대회 출전 10년 만인 작년에야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등 입상하기가 상당히 힘든 대회로 알려져 있다”면서 “포항 이동중 학생들이 첫 출전에 동상을 받은 것은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이동중 2학년 김승윤(14)양은 “지난 6개월 동안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지도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선생님,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