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등 농촌지역 교통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사고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들어 농촌지역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무단횡단하는 주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월평균 2~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35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소재 흥해주요소 건너편 7번 국도에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이모(여·51·포항시 북구 흥해읍)씨가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도중 숨졌다.

경찰은 포항에서 영덕으로 가던 경북32가 XXXX호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임모씨·44·영덕군)가 무단횡단하는 이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28일에는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에 의해 한꺼번에 2명의 할머니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농산물공판장 앞 28번 국도에서 경주시 강동면 쪽에서 흥해읍 성곡리 방면으로 과속으로 질주하던 도모(26·군위군 의흥면)씨가 이모(63·흥해읍 학천리)할머니와 또다른 이모(61·흥해읍 학천리)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9일 오전 6시 30분께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하송리 영일만 김치공장 입구 7번국도상에서 길을 건너던 유모(79·포항시 북구 청하면)할머니가 뺑소니차량에 부딪혀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화 되면서 차량에 대한 반응속도가 느린데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차량 과속단속은 물론 교통표지판등 시설 개선과 병행해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로 횡단방법, 교통사고의 위험성 등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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