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법전 중앙초, 학교벽화 그리기 행사

▲ 시골학교 학생들이 그리미 봉사단의 지도로 학생 스스로 벽화를 그리고 있다.
【봉화】 학교 숲 가꾸기와 학교 경관 조성 사업으로 아름다운 학교경관을 간직한 봉화 법전 중앙초등학교(교장 박영수)가 담장이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됐다.

중앙초는 학교 공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2주간에 걸쳐 `봉화 벽사랑 그리미 봉사단(회장 이순희)'의 재능기부를 받아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한 학교벽화 그리기 행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그리미 봉사단과 법전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외벽 4곳에 동화 속의 `무지개 동산'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렸다.

텅 빈 벽으로 허전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학교 벽들을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지면서 아름다운 숲과 생태연못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 같은 학교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 급식실 벽면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꾸몄다. 아름다운 숲 속 궁전 위로 바람개비를 타고 하늘을 나는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주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담았다.

본관 벽면은 학교주변의 지역적 특성을 나타내는 농촌풍경과 통학버스가 달리는 모습을 그려 넣었다. 어린이들의 저마다 특징을 살려 단순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추상적으로 묘사된 그림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최은영(6학년) 어린이는 “벽화를 직접 그려보니 기분이 상쾌하고 보람 있었으며, 학교에 벽화가 그려지니 마치 공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수 교장은 “벽화 그리기를 통해 밝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 속에서 어린이들이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위해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성심 성의껏 봉사해 주신 봉화 벽사랑 그리미 봉사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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