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문화누리' 건립 첫삽… 2014년까지 350억 투입

【고령】 고령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복지관 `대가야문화누리'건립 기공식이 24일 열렸다.

기공식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들의 오랜 염원을 모은 축하 행사와 함께 공사를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대가야문화누리는 구 고령여종고 자리에 문화예술회관, 국민체육센터, 문화원, 청소년문화의집, 지역자활센터,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 복합시설과 인근 관광지 배후시설인 대가야문화밸리를 통합했다.

사업비 350억원(국비 128억원, 도비 41억원, 군비 181억원)을 들여 부지 3만5천123㎡에 건축 연면적 1만8천95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4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701석의 대공연장에서 오페라공연이 가능하고, 176석의 소공연장은 예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층의 청소년문화의집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며, 6레인의 수영장은 군민의 건강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밸리는 208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2만㎡ 규모의 넓은 광장, 수경시설, 산책로 등이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돼 고령군의 랜드마크가 되고 군민의 문화, 체육, 복지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가야문화누리는 2009년 고령여종고 부지를 매입해 2010년 민선 5기 출범 군정 역 사업으로 확정하고 문화, 체육, 복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건물 조성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히 2011년 3월 설계 현상공모에 이어 문화재 발굴,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도시계획시설결정, 지방건설기술심의, 친환경건축물 인증 등 행정절차를 최 단시간에 마치고 기공식을 갖게 됐다.

군 관계자는 “본 건물은 도로보다 낮은 기존 지형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사업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고, 훌륭한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수영장, 청소년문화의집, 문화원, 여성회관 등이 한 시설에 들어가는 복합시설인데다 고령읍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고령군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jh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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