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 농공 단지 - 동해면 금광리 둘러싸고 갈등

포항운전면허시험장 이전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포항시 남·북구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총선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 남·북구의 첨예한 대립속에 울진, 영덕, 경주 등 경북동해안 인근지역이 운전면허시험장 유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운전면허시험장 이전부지로 북구 청하면 농공단지와 남구 동해면 금광리 등 2곳 가운데 한곳이 유력한 상태.

포항시 북구의 경우 청하면 청하농공단지 주변은 국도를 끼고 있어 영덕 등 북부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용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이곳에 시험장으로 들어서면 진입도로 문제로 농공단지 입주자들과 마찰이 불가피해 집단민원 발생 소지를 안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경우 면허시험장 이전을 놓고 남구에 있던 시설물은 남구에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역 정치인들까지 나서면서 부지선정이 더욱 복잡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부지이전은 불가피한 사항이지만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타지역의 면허시험장 유치 움직임에 대해서도 설이 난무할 뿐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운전면허시험장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창한기자 chahn@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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