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CE센터 장애청년드림팀 美 시카고서 연수

▲ 오는 8월23일부터 미국 시카고 지역 연수기회를 잡은 대구대 K-PACE센터 재학생들.
대구대학교 K-PACE센터 장애학생과 지도교사로 구성된 팀이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선정돼 오는 8월23일부터 8박9일 동안 미국 시카고 지역으로 연수를 떠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청년들이 국제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발달장애와 지적장애 등을 가진 장애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팀은 `발달장애청년의 Dream Challenge`라는 주제로 미국의 발달장애인 지원 사례를 통해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요건을 알아보고 국내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 정책적인 접근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미국 시카고에 있는 최초의 발달장애 교육기관인 National-Louis 대학을 방문해 발달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정부지원 상황 등을 직접 살펴보고 미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상준(21·지적장애 3급)씨는 “제 꿈은 만화가로 만화 캐릭터를 모으고 그리는 것이 취미인데 이번 미국연수에서 경험한 것들을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며 “만화 그림을 홈페이지나 SNS에 올려 새로 K-PACE센터에 입학하게 될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수팀장인 김금숙(32 여) K-PACE센터 지도교사는 “장애학생들에게는 연수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까지 과정 하나하나가 도전의 연속이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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