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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둔갑 中 `플랜지` 무더기 적발… 국내시장 80% 차지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5-18 21:23 게재일 2012-05-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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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플랜지(flange)`가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플랜지는 관, 파이프 등을 서로 연결할 때 쓰는 부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플랜지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2천억~3천억원 정도로 그 중 중국 등 수입제품 규모는 70~80%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품은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중국산은 국내제품보다 5~10% 낮은 가격으로 유통돼 국내산과 가격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설사 품질 차이가 나더라도 단기간에 결함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플랜지의 특성상 원산지 표시 위반을 가려내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수입업체와 가공업체가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면서 중국산 플랜지를 고가에 판매함으로써 국내 유통시장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플랜지는 구매처의 요구에 따라 가공 후 표시하지 않거나 국내산으로 표시해 납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국산 플랜지가 활개치자 관세청은 수입업체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10개 업체, 448억원 상당 물품을 적발해 과징금 부과 및 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내렸다.

위반유형도 미표시, 단순한 부적정표시부터 원산지를 둔갑하는 허위표시까지 다양해 플랜지 시장의 원산지 표시 위반 및 유통질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수입제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국내 생산자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산업체 보호를 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해지기 쉬운 중간재 등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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