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조경현 교수팀

【경산】 새로운 단백질을 이용해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국내 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44)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을 재조합해 부작용 없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와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억제 및 조직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유럽재생의학회가 발생하는 `Rejuvenation Research(재생연구)` 온라인 판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높은 혈당 때문에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당화`(糖化)에 매우 저항적이어서 인슐린 분비 촉진 등 치료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HDL)을 재조합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범인 최종당화산물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의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잘라내고서 다양한 고밀도지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재생 효과에 있어서 기존 대비 5배 이상 탁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목표인 당뇨성 합병증의 유발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현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 2대 질병인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괴사 등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조성물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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