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와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서 12R 판정승 거둬

▲ 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치른 미구엘 코토(32·푸에르토리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오른쪽)가 코토 안면에 펀치를 꽂아넣고 있다. /연합뉴스
`무패의 복서`로 유명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미국)가 승수를 한 차례 더 늘려 4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치른 미구엘 코토(32·푸에르토리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연승 전적을 42전42승(26KO)에서 43전43승으로 올렸다.

그는 또 이번 대전료로 3천200만 달러(약 362억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와 싸우고 받은 3천만 달러를 넘어서는 최고액이다.

웰터급에서 뛰던 메이웨더는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으로 이번 경기 전까지 37승2패(30KO)의 전적을 자랑하는 코토와 싸우기 위해 체급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코토가 중반 라운드에서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메이웨더가 전체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메이웨더는 초반부터 강력한 잽과 빠른 라이드 핸드 공격을 구사하면서 코토를 물아붙였다.

코토는 이에 맞서 주특기인 레프트 훅으로 집요하게 메이웨더를 공략했고 6라운드에서 코피를 본 메이웨더는 전술을 바꾸어 원거리 공격으로 대응했다.

마침내 마지막 라운드에서 메이웨더는 사력을 다해 공격을 퍼부으며 KO승을 노렸지만 코토를 완전히 눕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 한 방의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여자친구인 조시 해리스와 그의 두 자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돼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메이웨더는 내달부터 네바다 클록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