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저소득층 연수비 지원 및 참여비율 30%까지 확대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어학연수 및 인턴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2012년 제10기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이하 WEST)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8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과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WEST 프로그램 참가자는 한·미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턴허가서와 미국비자(J-1) 발급을 신속히 받을 수 있으며, 미국에서 4~5개월의 어학연수를 받고 미국 내 학생들과 경쟁해 △NGO △IT △금융 △연구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3~12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제10기 참가자 모집규모는 190명 내외로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의 경우 4학기(전문대학의 경우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휴학생 또는 최근 1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학평점은 모든 학기 평점 평균이 3.375(4.5점 만점 기준) 이상, 영어능력은 TOEIC 750점 이상, TOEIC 스피킹 5등급(11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소속대학이 WEST 프로그램에 대해 학점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정부재정지원으로 전원에게 왕복항공료와 미국기업(기관)에서 무급인턴으로 근무할 경우 무급인턴 생활비 일부를 최장 6개월간 지급하며, 저소득층 참가자(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3분위)에게는 소득수준에 따라 `어학연수비+스폰서비+어학연수기간 생활비`를 차등 지원한다.

단 일반참가자 중 소득수준이 높은 소득10분위에게 6개월간 지급하던 무급인턴생활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WEST 프로그램 지원자 중 글로벌 경험이 적은 저소득층 참가자를 우대 선발해 저소득층의 참여비율을 3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며 “WEST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연계해멘토링제, 진로 및 취업 특강 등을 통해 해외인턴과 취업을 연계하고 글로벌 청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10기 WEST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정부해외인턴사업 홈페이지(www.ggi.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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