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 `1인 1기 스포츠 클럽활동`으로 인재 양성
협동·인내·조화와 균형의 미덕·도전과 성취 등 함양

▲ 지난해 7월30일 MBC 무한도전과 함께하는 STX CUP 코리아오픈 명문고 초청 고교리그참가한 포항제철고등학교 조정팀.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김홍규)가 1인 1기 스포츠 클럽활동을 통해 사회성이 뛰어난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포항제철고의 스포츠클럽활동은 입시와 성적 위주의 학습활동에서 벗어나 주말 동안 체육교사들의 감독·지도하에 요트,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조정 등의 다양한 해양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제철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의 조정선수선발 과정처럼 신입생 중 상위 성적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활동시킬 계획이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조정 라이벌전인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양 대학은 신입생 상위 10%에 든 학생들을 선발해 활동한다.

이처럼 옥스브리지 조정선수출신 그 자체로 졸업 후 100% 취업해 엘리트로 살아가면서 조정활동을 통해 배운 협동과 인내, 그리고 조화와 균형의 미덕을 사회 속에서 실천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고는 학생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해양 스포츠를 접하게 해 도전과 성취, 모험심을 즐겁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포항시 체육지원과, 포항 해양스포츠클럽 등과 지난 2월 협약을 체결했다.

제철고는 이달부터 매월 1~3번째 주 토요일 오후 종목별 전담강사를 지원해 60여명의 학생들이 오는 10월 말까지 단순 체험교육이 아닌 심화교육프로그램으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홍규 교장은 “해양스포츠 클럽활동은 토요 휴무제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해양스포츠 뿐만 아니라 축구, 크라이밍, 수영, 스케이트, 볼링 등 다양한 종목을 개설·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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