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인공위성 추진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당국 핵심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맞고 현재 궤도를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9분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대에서 이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모습.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9분경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성공 여부는 한미 정보 당국이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 핵심관계자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현재 궤도를 추적중"이라고 확인했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 로켓이 기상관측용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추진체일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이를 핵탄두 운반용 장거리 로켓 실험으로 보고 발사 중지를 촉구해왔다.
정부는 로켓이 발사한 직후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초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를 소집한 상태이고, 15일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14일께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 발사시간대도 대기중 습기가 줄어드는 정오 무렵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이날 이른 아침에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성공 여부에 대해 김민석 대변인은 "확인중에 있다. 확인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