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입 황사 등 중국발 오염물질 경로 파악

▲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학생들이 에어로졸(대기오염물질) 관측실험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이권호 교수.
경일대학교 위성정보공학과가 미국 NASA의 관측 장비인 썬포토미터를 이용하는 DRAGON(Distributed Regional Gridded Observation Networks) 캠페인에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해 관측지점으로 참여하고 있다.

DRAGON 캠페인은 미국 NASA가 올해부터 국내에 20대의 대기오염물질검출기인 썬포토미터를 설치해 에어로졸(대기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관측하는 것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해 여름에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드래곤 실험을 한차례 실시한 바 있다.

국내에는 서해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안과 수도권에 관측 장비가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동쪽지방으로는 경일대를 비롯해 강릉대, 부산대 등에 설치돼 중국에서 유입되는 황사의 이동경로를 비롯해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위성자료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험 책임자인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브렌트 홀벤 박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에어로졸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이권호 교수도 “DRAGON프로그램은 대기환경 감시와 인공위성 자료의 검증, 그리고 기후변화 효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값진 자료를 생산해낼 것”이라며 “특히 NASA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고가의 관측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사용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측 장비는 현재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건물 옥상에 설치돼 24시간 관측 중이며 관측된 자료는 실시간으로 NASA 웹페이지(aeronet.gsfc.nasa.gov/new_web/DRAGON-Asia_2012_Japan_South_Korea.html)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는 오는 6월까지 이 장비를 운용할 계획이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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