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7% 가량 상승해 2,029Pt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소비지표 호조,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또한 미국 제조업지수의 호전, 실적시즌을 앞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을 지속하며 2,050선에 근접했다. 주 중반 FOMC(미 공개시장위원회)에서 3차 양적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고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도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2,010선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 판매 실적 개선 등으로 코스피는 2,020선을 회복했다. 주 후반 들면서 삼성전자가 5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상승세에 제한이 걸리면서 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26p(0.01%) 오른 2,029.03으로 장을 마감했다.

4월 주식시장은 지수 상방에 대한 매물 및 수급공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매크로적으로는 다소 둔화 국면, 모멘텀 공백기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지표가 더 이상 서프라이즈를 주기 어렵고, 중국의 지표들은 다소 더 안 좋은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 다만 중국을 비롯해 미국 또한 정책적인 부양을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상승추세가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에 지수가 다시 상방을 뚫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대기 자금 유입은 새롭게 나타날 수 있고, 유동성이 2분기 중에 매크로를 턴어라운드 시키는 모습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삼성전자에 치우쳐졌다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우려는 해소 가능하기에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우상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이에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흐름 속에 1분기 기업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상단 부를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시장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를 맞아 종목들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의 모멘텀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IT업종은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판단되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 실적과 관련해 충분한 기간조정을 거친 화학업종과 조선업종은 수주 모멘텀을 중심으로 점차 비중을 늘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기에 1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순환매 패턴을 예상해볼 수 있다.

업종별로 저가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다. 단기적 관점보다는 다소 중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