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박람회서 지역중기 수출마케팅 활동

▲ 계명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5기 학생들이 지난 3월초 중국 상하이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출마케팅을 진행, 2만 달러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전시회에서 단체촬영을 한 모습.
계명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SEP·단장 정근존) 5기 학생들이 지난 3월 초 중국 상하이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출마케팅을 진행, 2만 달러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San Francisco International Gift Fair 2012`에 참가해 전통 자개제품, 패션 선글라스, USB 등 지역기업의 제품을 적극 홍보, 현재 여러 건의 계약이 교섭 중이다. 이외 3월 중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International Optics, Optometry and Ophthalmology Exhibition(MIDO 2012)`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구지역 안경업체인 건영클리너, KOREA TMT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안경·광학 분야 세계 최고, 최대 박람회인 `MIDO 2012`에 참가해 건영크리너의 수출 마케팅을 진행한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3학년 고대현 학생은 현장에서 약 50만 달러 가계약을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재 실제 계약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 중이다.

(주)메이드원의 2만 달러 수출 계약 성사에 큰 역할을 담당한 계명대 전자무역학과 4학년 한상진 학생은 “박람회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것이 바이어의 신임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이번 한 건의 계약 체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된 계명대 GSEP은 지식경제부와 지자체, 지역기업 등으로부터 매년 2억여원을 지원받아 e-trade를 선도하는 무역전문가를 양성하고 대구·경북 지역기업의 유망아이템을 발굴해 다양한 수출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계명대 GSEP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우수 재학생을 선발, 1년 6개월 동안 무역실무교육과 현장 무역실습을 실시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유망 제품을 발굴해 해외전시회 혹은 박람회에 유망아이템을 독자적으로 출시, 수출계약을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을 수행한 지 6년째 접어든 계명대 GSEP은 지식경제부로부터 까다로운 조건(무역협회 교육과정을 이수, 토익 850점 이상, 일정액 이상의 수출 실적 등)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글로벌무역전문가 인증` 학생을 기수마다 배출하고 있다.

일본 이시가와 기술연구소 이시가와 소우지 대표는 “상해무역박람회에서 부스를 방문했을 때 항상 웃으면서 제품을 소개하는 근무 태도에 감동받았고, 이런 직원들이 근무하는 회사라면 믿고 거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명대 정근존 GSEP단장(국제통상학과 교수)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의 아이템을 발굴해 무역 계약에 이르는 일련의 수출마케팅 지원 활동은 지역기업의 무역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무역전문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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