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공동 지역산업 발전위해 인력양성·기술개발
교과부, 4년제 대학 20억~40억 전문대 5억~6억 지원

올해부터 5년간 200여억의 예산이 지원되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대구·경북 지역 대학 8개교와 전문대학 5개교가 선정됐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광역권선도산업인재양성`,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거점연구단` 등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LINC사업으로 통합했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4년제 대학 51개교, 전문대학 30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학교당 30억~50억이 지원되는 기술혁신형 대학에는 경북대와 영남대 등 14개교가 선정됐다. 학교당 20억~40억이 지원되는 현장밀착형 대학에는 경운대,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안동대 등 37개교가 뽑혔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200억~250억의 국고지원으로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신규 채용하고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다학제간/기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산학협력트랙` 등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커리큘럼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축적한 그린 분야의 연구력과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그린에너지 및 그린카 대학원 연합과정을 신규 개설하는 등 특성화된 `그린 인재`(Green Collar)를 육성해 지역의 그린 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지원센터2`를 신설해 공용장비활용, 재직자 재교육 등 기업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학과 지역기업의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가대는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특화된 취업·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며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산학협력부총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을 강화하고 각종 학사행정과 운영규정을 산학협력이 쉬운 지원 시스템으로 바꾸기로 했다.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인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를 통해 그동안 산학협력의 실질적인 수혜에서 다소 소외된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귀를 기울이는 지역 경청형 산학협력 체제로 개편하는 한편, 찾아가고 찾아오는 선순환 산학협력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현장중심교육과 창업교육을 강화하며 산업체 재직자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갖추기로 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학교당 5억~6억이 지원되는 산업협력선도형대학(10개교)에는 구미1대학과 대구과학대학, 영진전문학 등 3개교이며, 1억~3억이 지원되는 현장실습집중형대학(20개교)은 대구공업대학과 안동과학대학이 선정됐다.

/심한식·남보수·권광순기자

    심한식·남보수·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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