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신입생 7천명 입학식

▲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신도들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진행되는 회주 우학 스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우학 스님의 강의는 국내외 분원 10곳에 실시간 중계된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도심포교도량인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올해 신입생 7천명을 모집하고 최근 사흘에 걸쳐 입학식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매일 1천여 명의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공부를 하는 교육도량으로 전국에 유일하다. 대구를 비롯해 국내외 10곳에 분원을 마련해 수 만 명이 넘는 불자들이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를 펼치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행도량이다.

회주 우학스님의 지도아래 포교는 물론 교육, 신행,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앞으로 한국불교가 나아갈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이란 기치아래 △근본불교(부처님의 정법과 근본교단의 정통성 유지계승) △세계불교(보살도 실천을 통한 세계의 불국토 건설) △첨단불교(순발력을 바탕한 최첨단의 진취적 비전확보) 등 3대 지표를 내걸고 지난 1992년 5월 문을 열었다. 불교계에게는 `영남불교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대표적인 종단 신도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불심(佛心)을 선도하는 전법도량으로 소임을 다해왔다.

한국불교대학은 지난 13일에 이어 15, 16일 대구큰절을 비롯해 서울과 대구·경북 6개 도량에서 일제히 입학식을 거행했다.

한국불교대학은 지금까지 7천 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1만명 포교 대작불사를 목표로 앞으로 3천 명을 선착순으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불교대학은 특히 더 많은 불자들이 공부와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는 토요일반과 일요일반도 개설해 운영한다.

회주 우학 스님은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대안”이라며 “신도교육만이 우리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대학에서는 불자 스스로 재미와 환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 때문에 우학스님은 내실 있는 강의를 위해 직접 교재를 집필하고 강의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스님의 강의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국내외 도량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대구 본원에만 수천 명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만큼 국내외 10개 분원에 동참하는 불자까지 포함하면 한 강좌에 수만 명이 동시에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있는 셈이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대구큰절 주지 밀허 스님은 “회주 스님의 강좌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분원까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면서 “스님 역시 각 분원에서 공부하는 불자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질의응답도 진행하는 쌍방향 교육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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