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80% 하락해 2,018Pt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5%로 하향 조정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돼 하락 출발했다. 또한 그리스 국채 협상 난항으로 유로존 리스크 재부각되며, 2,000선을 하향 돌파하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기만기일)를 무난히 넘기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개선됐으며, 이에 시장은 반등세를 이어가 2,000선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1조484억원, 기관은 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조21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철강금속, 전기가스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증시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횡보장세가 예상된다. 이는 시장에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함께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기 턴어라운드 모멘텀 이라든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와 같은 내용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1/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유가 및 엔화 등 외생 변수에 대한 불안감은 시장을 우상향으로 끌고가기에 제한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시장은 연초 이후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및 엔화의 약세, 3월 선물/옵션 동기만기 부담 등으로 주식시장은 약 3주가량 기간 조정 패턴을 지속해 왔다.

이에 기간 조정을 통해서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금융 장세의 2차 랠리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중국의 전인대 후속조치로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이 가동되고, 아시아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서 당분간 답답한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두바이유 가격과 엔 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탄력이 떨어진 시장이 답답한 시기이지 하단에 대한 우려를 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을 이용한 트레이딩과 이익전망 상향조정 업종과 실적 턴어라운드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