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환영 입장 밝혀

미국과 북한이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유예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영양(식량)지원에 합의한 것과 관련 러시아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코사체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환영할 일”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 중단 결정은 이 나라가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해 국제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코사체프 부위원장은 “이는 북한 새 지도부가 국제적 고립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라며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코사체프는 그러면서도 이같은 결정이 검증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약속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IAEA와의 협상 재개로 증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