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 이병석 김철문 오중기 남·울릉 김순견 노선희 허대만 예비후보

독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포항 남·울릉과 북구 예비후보들이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와 관련,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세계평화와 공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오늘 日 시마네현 행사 맞아 규탄 일성

“명백한 침략행위… 강력 대응해야” 요구

현역의원이자 독도평화재단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오늘은 일곱 번째 다케시마의 날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다. 일본 땅일 수가 없다. 독도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땅이요 영토다”며 “이제 일본은 역사의 경계선에 서 있다. 도를 넘은 오만함을 버리고, 왜곡되고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일본이 세계평화와 공존의 대열에 서기 위해 반드시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 북구의 김철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일본 정부는 물론이고 정치권이 과거 이웃 국가에게 한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역사 교과서 왜곡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시마네현이 준비하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은 당장 중지돼야 한다”고 했다. 또 “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에 맞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경북도와 정부당국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북구의 오중기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일본 시마네현의`다께시마의 날` 행사는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 행위이다. 100년 전 시마네현 고시가 조선침략의 과정이었듯이 오늘의 시마네현의 `다께시마의 날`행사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침략행위인 것으로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아울러 19대 총선에서 승리하여 민주통합당이 앞장서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독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 남·울릉지역에 출마한 김순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독도는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끝까지 독도를 자기네 영토로 편입하려는 침략적 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역사교과서 왜곡 등 갖가지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부터 소위`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해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엄연한 망발이며, 역사 앞에 큰 죄를 범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분개했다.

같은 선거구의 노선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마네현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우리나라를 자극하기 위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계산된 행동일 뿐”이라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실질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자극시킴으로서 스스로 만족감을 얻기 위한 얄팍한 계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후보는 특히 “일본의 경제상황 악화 및 정치적 불안감의 증폭 등 내부적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외부적 충격으로 국면전환을 노리는 그들의 입장을 감안,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도 방법”라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허대만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도 매년 반복되는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한편에서 국가의 과감한 해양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그 중심에 자리매김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해양자원 개발사업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며 동해를 번영의 바다, 동양의 지중해로 만들기 위한 비전 속에 울릉도·독도를 중심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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