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매전파출소 경찰관들이 산속 계곡에 추락해 위험해 처한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청도 매전파출소 국민 비상벨인 112에 구조를 요청하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청도 매전에서 운문쪽으로 가다 졸음운전으로 차가 계곡으로 떨어졌는데 차안에 갇혀 있어 어딘지 모르겠다고 했다.

청도서 매전파출소 정운용 경장 등 인근 금천파출소, 운문치안센터, 야간근무자가 전원 동원돼 합동 수색작전이 펼쳐졌다.

경찰관들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20번 국도와 마을 진입로 등 구석구석을 1시간 가량 수색 하던 중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매전면 금곡리 계곡 3m 아래에 차량이 굴러 떨어져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아반테 승용차 운전자 이모(50·대구 달성 거주)씨가 갇혀 있었다.

경찰관들은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이씨를 119구급차량에 신속히 후송하고서야 놀란 가슴을 쓰러 내리고 안도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택기자

    이승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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