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 의원이자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77)이 해외에 밀반출된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해 500만원을 쾌척했다.

도문 스님은 14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한명호 백용성조사 유훈실현후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박영석 대표에게 5백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불교계에서도 큰 어른이었지만, 사회적으로도 독립운동가(민족지도자 33인 중 한 사람)였던 백용성 스님의 손상좌(제자의 제자)인 도문 스님은 40여년 동안 국내외의 불교성지를 성역화하고 복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불교성지보존협회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도문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밀반출된 문화재 대부분이 불교 문화유산”이라면서“문화주권 회복차원에서 밀반출 문화재 환수에 모두가 힘을 보태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등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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