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읍 새마을3단체 재현나서

【청도】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3단체(회장 정해용)는 10일 오후 2시 선조들의 얼과 슬기가 살아 숨쉬는 경북도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청도읍성(화양읍사무소내 소재)에서 제3회 청도읍성 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군민 화합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읍성 밟기 행사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지역 전통 행사다. <사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청도읍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동시에 조상들의 전통행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화양읍 새마을3단체와 주민들이 준비했다.

행사는 순국선열을 위한 진혼무 공연과 조선십팔무예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청도읍성 동문에서 북문까지 복원된 244m의 구간을 한 줄로 서 읍성 밟기를 진행한다. 이 때 화양 풍물단의 길놀이와 사물놀이이 공연이 흥을 돋우고 부채춤, 초청가수 박정식 공연 등도 함께 어울어 진다.

읍성 밟기는 우리 선조들이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할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유비무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

청도군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읍성 밟기 전통 행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예로부터 읍성을 한 바퀴 밟으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밟으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밟으면 소원성취 한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이승택기자

    이승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