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직원 대상 `오감 운동` 눈길

▲ 포스코엠텍 직원들의 감사노트.
“늦잠자서 밥도 굶고 허둥대는데 아내가 깁밥 한 줄 건네주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덕에 든든하게 일합니다. 감사합니다” (철강원료공장 박두훈)

“꿀꿀한 기분으로 출근했는데 책상위에 꽃핀 화분 나를 반기네. 이렇게 챙겨주는 김유정씨 감사합니다. 기분전환 확실하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재기술실 이성환)

포스코엠텍(사장 윤용철)이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배려에 감사를 느끼고 이를 직접 표현하자는 오감(五感)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개그 프로에서 힌트를 얻어 시작한 이 운동이 3~4개월 만에 회사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전한다.

오감운동의 실천방법은 간단하다. 회사에서 나눠 준 작은 수첩에 하루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섯가지 이상의 고마운 일, 감사한 일을 기록한 뒤 이를 말로 직접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이러한 포스코엠텍의 오감운동은 생활속 실천을 위해 회의 및 학습시작 전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오감사례를 발표, 공유하고 있다.

안전팀의 김형섭씨는 “처음에는 숙제하듯 억지로 기록했는데 한두달 지나면서 실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무엇보다 동료나 가족들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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