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별 싸움소 승강급제 도입으로 한층 흥미 더해

【청도】 지난해 9월 4일 국내 최초로 상설소싸움경기를 개장해 4개월여간 313경기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소싸움경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동절기 휴장기간을 거쳐 다음달 4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휴장기간 동안 경기장 시설 보강과 심판 및 조교사 교육, 싸움소 적응훈련 및 기량점검 등을 했다.

또 자체 경기를 매주 토·일요일 개최하는 등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속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청도소싸움경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실시한 체급별 싸움소 승강급제 도입에 따른 싸움소 기량 검증도 마쳤다.

싸움소 체급 및 기량별로 특선, 우수, 선발로 분류해 총 160여두 중 20%에 해당하는 싸움소를 후보싸움소로 교체하고, 민속대회 및 기량검증 결과에 따라 새로이 32두를 선발, 올해 상반기 소싸움경기에 투입한다.

올해 소싸움경기는 2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오전 11시에 시작되어 총 91일간 운영된다. 올 7월~8월 하절기에 싸움소 챔피언 결정전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1개월 정도 운영한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체급별로 최고의 챔피언을 선발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앞으로 민속대회에서 보지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빅경기로 관중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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