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팬에어는 27일 밤(현지시간)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면서 마지막 항공편이 오후 10시 착륙하기 30분 전에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팬에어는 이베리아, 에어유로파, 부엘링, 이지젯 등 다른 스페인 국적 항공사들과 예약 승객의 수송을 협상 중이다.
지난 2년간 3억유로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이 항공사는 일부 지분을 가진 카탈루냐 지방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간신히 버텨왔다.
1986년 설립된 연매출 6억유로 안팎의 스팬에어가 문을 닫음에 따라 2천50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2008년 8월에는 이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마드리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에 추락해 154명이 사망하면서 자금난을 가중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