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95% 상승해 1,843p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독일 경제지표 개선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1,87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설이 제기됐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쉽지 않다는 우려로 코스피는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 후반 들어 프랑스 국채발행 금리가 상승하고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북한 영변 핵시설이 폭발했다는 괴소문에 증시가 요동치면서 1,840선으로 주저앉아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4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증권과 보험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8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5.25%의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행 업종은 7.28% 하락했다. 또한, 대선 테마와 관련하여 SNS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으며,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경기호전, 삼성전자 호실적, 유럽 재정 리스크, 중동의 정정불안 등의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 경기와 삼성전자 실적은 긍정적인데 반해 유럽과 중동 변수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경기는 새해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과 주택시장까지 번지고 있어 미국의 경기는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헝가리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한동안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있던 유럽 재정 변수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당분간 시장은 긍정적인 변수와 부정적인 변수 사이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이 중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부정적 변수는 그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종목별 단기 대응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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