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48% 상승해 1,867p에서 마감했다.

지난 19일에는 금융시장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코스피는 1,770선을 하회하는 큰 충격이 있었다.

그러나 북한 관련 리스크가 시장에 중장기 악재가 되지 못했다는 학습효과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주 중반 이후 스페인 국채가 예상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행됐고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 등 경제지표 호전까지 겹치면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1,86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7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8천4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4천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이 4%, 통신이 3%씩 각각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의 단기 공백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의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해 연말까지 다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로 인해 유럽 금융기관의 유동성 경색은 완화되고 파산에 대한 우려는 낮아지고 있기에 유로존 문제는 연말까지 소강 국면으로 봐도 될 듯하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월말 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다. 미국의 거시 지표 호전은 부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심리지수는 고용지표의 개선과 연말 소비시즌과 맞물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말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며, 다만 유럽 문제가 잠복된 있는 변수이기에 탄력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 연말 증시에 과감한 투자보다는 관망세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연말까지는 어떠한 방향성이 결정되기 어려우며, 현 수준에서 소모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연말 배당과 관련된 주식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으며, 기존 보유 주식은 홀딩 후 연말을 맞이하는 것도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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