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 내년도 포항시 예산작업이 마무리됐다.

포항시의회는 21일 제183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포항시 내년 예산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10.4%(1천95억원) 늘어난 1조 1천61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의회는 2012년도 세입예산은 원안의결하고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급하지 않거나 행사성 경비와 시급하지 않은 사업 등 세출예산 중 총 117억 3천363만6천원(일반·특별회계 포함)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 57억원은 주민의 편리를 위한 시급한 사업에 배정하고 나머지 60억3만363만6천원은 모두 예비비로 편성했다. 또 예산삭감 중 57억원을 당초 채무부담해 건립하기로 한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50억원을 증액했다. 시가지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학산동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공사도 7억원을 더 늘여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7억5천만원짜리 `오픈 탑(Open-Top) 시티투어버스`와 35억원의 시티타워 등 전시성 행정으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요 관광 신규사업 예산이 각 상임위원회 결정대로 전액 삭감됐다.

그러나 상임위가 경북도비 10억원을 추가 확보하면 시비 1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드라마 `강철왕`세트장 건립비의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3일 타계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추모 분위기를 반영해 조건 없이 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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