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보호와 사업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대구지역 폭력 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지역 조직폭력배 달성동파 장모(35)씨 등 4명을 붙잡아 이중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올 2월20일께 중구 도원동 집창촌인 `자갈마당`에서 취객 처리 등 보호비 명목으로 업소 주인들에게 수개월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내고 취객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지난해 7월31일 오전 9시50분께 달서구 두류동 한 원룸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26)씨 등 2명에게 인터넷 사업투자 명목으로 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말에는 공기업 직원 최모(40)씨에 접근해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대부업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달라며 모두 9차례에 걸쳐 모두 1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폭력과 협박을 일삼으며 돈을 뜯어냈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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