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결혼축의금을 기부하는 등 잇따라 선행을 실천해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포스코계열사로 교육컨설팅 전문회사인 포엠아이컨설팅에 근무하고 있는 김주영 컨설턴트(32·사진)는 지난 9월 본인의 결혼식에 들어온 축의금 4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 영양실조 아동 후원에 기부했다.

김씨는 결혼식에 초대하는 이들에게 결혼식이 열리기 전부터 축의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히고 사전에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유니세프 웹사이트에 자율적으로 후원하도록 안내했다.

김씨는 “오래 전부터 어떻게 하면 결혼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치를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축의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 김창수 수석컨설턴트(39)도 지난해 12월 본인의 아들 첫돌 행사를 위해 모아 온 500만원을 포항 성모병원 환자 중 어려운 환경의 어린 아이 5명에게 전액 내놓았다. 김씨는 “내가 어려울 때 회사의 동료의 따뜻한 마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키우고 싶었고, `내 아들은 연필이나 돈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웃을 잡았다`는 기부연예인 션의 말이 와 닿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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