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많아 주차장 확보 최대 고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40여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와 서민이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과 푸짐한 양이 자랑”이라고 말한 김우식(49)회장은 “위생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곳”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일부에서 `이렇게 많은 닭똥집을 수입하지 않고는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산이나 동남아 산일 것으로 추측하는 것에 대해 “평화시장 닭똥집은 갓 잡은 닭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선홍색을 띄는 국내산이며 국내 도축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수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얼마전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세재로 세척하는 닭똥집을 고발했지만 평화시장의 재료는 흐르는 물로 씻어 모범 케이스로 방영되는 등 철저하게 위생에 노력하고 있다”며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곳 가게마다 하루평균 50~60 테이블은 손님들이 차고 주말이면 100테이블 정도가 몰려 한달 평균 7~8천여명이 저렴하고 푸짐하며 영양가 높은 닭똥집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현재 평화시장의 최대 과제는 주차난 해소로 매월 한차례씩 회원들이 모여 이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세대 가게와 2세대 가게로 나뉘어 있는 닭똥집 골목 상인들이 내년에는 하나로 합쳐 명물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한 김 회장은 “주차장 확보와 함께 닭똥집 골목의 최대 과제”라고 언급했다.

“대구에 출장왔다가 소문듣고 왔다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좋은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상인들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김우식 회장은 “앞으로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경쟁력 있고 특색있는 대구 최대의 명물거리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 봐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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