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와 관련된 많은 격언을 살펴보면 `우량주식에 분산투자 하라`라는 말로 요약된다.

일반 투자자들이 모든 기업을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량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우량기업은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런 우량기업의 기본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1위인 기업으로서 높은 제품경쟁력과 연구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기업이다. 둘째,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차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견실해 양호한 자금동원 능력으로 신규 사업 또는 M&A 기회포착에 민감한 기업이다. 셋째,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맞게 적절한 비용 통제를 통해 효율적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경영자의 탁월한 리더십, 미국의 쟈포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능력 등도 우량기업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량기업이 모두 우량주식으로 거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투자자에게 있어 우량주식은 변동성이 낮으며 배당률이 높고 점진적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변동성이다.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각국의 주식시장은 유래가 없는 급등락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문제의 진원지인 유럽과 미국보다 더 큰 변동성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다소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회사라도 주가는 상승할 수 있고 투자 확대 시 외부에서 차입하는 자금의 이자도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반면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그 기간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선도기업이라도 실적이 악화되고 주가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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