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온 업주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자동사냥프로그램을 이용, 게임아이템을 수집해 판매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A씨(46)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여천동 3층 사무실에 409대의 PC를 설치하고 자동사냥프로그램(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획득한 후 이를 다시 아이템거래 사이트에 판매해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으로 5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컴퓨터가 24시간 동안 자동으로 게임캐릭터를 조종해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자동사냥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수집해 환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서는 이날 일명 오션에이스라고 불리는 성인게임기를 불법으로 개·변조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월29일에 대신동의 한 게임장에서 정상 등급분류를 받은 `오션에이스`게임기를 개조해 불법 환전해 48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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