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보상으로 사기 높여야

차동찬<사진> 포항시의원이 제180회 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의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차 의원은 “보사산업위원으로서 지역 사회 곳곳의 자원봉사 현장을 주의 깊게 살피다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포항시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어느 한 어르신의 사례를 언급했다.

차 의원은 “70대 정도의 한 할머니 봉사자를 만난적이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지역사회의 나눔에 대해 사명의식을 가지고 20년을 넘게 자원봉사활동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봉사활동자로부터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봉사활동에 많은 수고를 했으니 자원봉사증을 만들어 사회서비스를 받으라는 얘기에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자원봉사자증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원봉사센터 직원의 말은 이 자원봉사자증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포항시와 경북도가 운영하는 가맹점을 이용할 때 계약된 할인받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듣고 크게 실망하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례로 보듯 현재 자원봉사 실적 관리체계가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간 자원봉사관리시스템이 통합되지 않아 수기로 관리 운영되므로 활동실적 기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은 아닌가 우려된다”며 그 대안으로 원스톱으로 자원봉사활동 실적을 관리할 수 있는 카드시스템을 도입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차동찬 의원은 “포항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시행규칙 제26조의 자원봉사자 사기진작 방안으로 공공주차장 주차료 면제, 문화·체육시설과 그밖의 시장이 지정하는 공공이용시설을 이용 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구체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자원봉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배려가 가능하도록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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