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농가 시험재배 성공… 새 소득작목 정착 기대

【고령】 고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노우)가 최고의 웰빙과일로 주목받고 있는 아열대성 과일인 무화과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농기센터는 운수면 봉평리 윤종립 농가를 비롯해 21농가 1.7ha에서 무화과를 시험재배해 첫 수확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무화과는 아열대성 과일로 칼슘, 섬유소, 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최고의 웰빙과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기후 여건상 재배지역이 일부지역에 (전남 영암, 해남) 한정돼 있다.

고령에서 수확한 무화과는 지난 4월 말 3천200㎡에 1년생 묘목을 노지에 심었고 오는 28일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한 무화과는 당도가 16브릭스로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확된 무화과 60상자(60kg)는 전량 대구 매촌동 공판장에 출하해 한상자(1kg)당 1만3천500원에 경매됐다.

농기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관리 노동력과 경영비 부담이 적은 무화과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2년에는 비가림 및 저장시설 등을 확충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인터넷를 이용한 판매와, 대구의 대형유통점 등에 다양한 판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무화과는 적응성 여부 검증을 받음에 따라 과수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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