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일자리 창출 성과 눈부시네

【경산】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일일근로자를 위한 새벽인력대기소를 운영하고 있는 경산시의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새벽인력대기소는 2010년 11월 경산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새벽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해 취업 상담과 상용 근로자 취업을 위해 취업현장을 방문하며 면접을 도와주는 등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하루 평균 24명이 새벽인력대기소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운영실적은 보면 방문인원은 5천323명에 294개 업체가 4천310명을 구인요청해 4천282명이 취업, 80.4%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일부는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으로 취업하기도 했다.

새벽인력대기소는 직업소개소를 통할 경우 노임의 10%를 구인·구직수수료로 지급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3천400만원을 절감해 경제적 효과도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월별 취업자와 업종별 취업현황을 보면 3~7월에는 묘목 재배농가와 포도·복숭아, 대추 관리를 위한 구인요구가 많았고 86%의 취업률을 보여 지역 특화작목과 연관성이 깊었다 취업률이 낮은 11~2월에는 기업체 위주의 인력 공급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등록 구직자 현황은 40~50대의 단순 노무자가 60%를 차지했고 30대의 전직을 위해 퇴사한 일시적 구직자가 10% 수준, 10 ~ 20대의 방학 기간에 학비 마련을 위한 일시적 구직자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북도 전체 취업건수 685명 중 경산시가 알선취업(상용직)건수는 128명으로 전체의 1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포항 116명, 김천 57명 등에 비해 일자리 창출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경산시는 일자리 창출의 의지를 높이고자 17일부터 경산산업단지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진량읍사무소와 근로자복지회관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일용직근로자의 취업돕기에 나섰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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