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영남대가 `단백질센서연구소`를 창립해 학문 간 융·복합을 통한 만성질환의 조기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를 소장으로 하는 연구소는 생명과학, 기계공학, 임상의학, 화학, 약학, 정보통신공학의 통섭을 통해 혈관 노화와 당뇨·비만·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의 진단을 누구나 손쉽게 수시로 할 수 있도록 바이오-나노 센서와 진단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조기진단키트의 실용화를 추진한다.

조경현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장(43)은 “우리 몸의 단백질들이 나이에 따라, 또는 질병 상황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는지 비교함으로써 노화 및 만성질환의 조기진단과 진행상황을 상시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하는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실용화하는 것이 연구소의 설립 취지”라고 밝혔다.

또 “혈액 한 방울만 있으면 진단키트를 통해 판독된 결과는 유비쿼터스 환경 아래에서 즉각적으로 개개인에게 전달됨에 따라 맞춤형 노화관리와 질병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영남대의 관련학과는 물론 (주)종근당, (주)삼성전자, (주)녹십자, (주)블루핀, (주)Park System 등 관련기업도 참여해 산학협력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또 전 세계 대학 및 관련기관과의 국제적 협력도 활성화함으로써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의 연구 및 산업화에서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는 오는 17일 오후 1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창립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노화 및 대사성 질환 조기진단 단백질센서 현황`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는 물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미국 조지아주립대(Georgia State University), 일본 큐슈대(Kyushu University), 인도 알라가파대(Alagappa University) 등에서 석학들이 대거 참가한다.

조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당뇨, 동맥경화, 노화의 바이오 마커로서의 역기능성 지단백질`(Dysfunctional lipoproteins, as a biomarker for diabetes, atherosclerosis, and aging)이라는 제목으로 변형된 고밀도지단백질(HDL)을 활용한 노화와 노인성 대사성 질환의 조기진단 및 추적시스템 개발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한국연구재단과 경상북도, 종근당, 벤텍사이언스, 라이프사이언스, 뉴힐바이오텍, 브니엘바이오에서 후원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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