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한·육우 수는 증가했으나 젖소와 돼지 사육농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대구·경북지역 9월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의 사육마리수는 62만4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1%(7천마리)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5%(2만1천마리)가 늘었다.

이는 최근 산지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따른 출하지연 및 대규모 사육 농가의 송아지 입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육가구수는 3만7천가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동기대비 5.1%(2천가구) 감소했다.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16.9마리로 전분기보다 2.4%(0.4마리)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8.3%(1.3마리) 늘었다.

한우 산지가격은 지난해 6월 600㎏에 508만1천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8월에는 311만6천원까지 떨어졌으며, 암소도 동기간 532만6천원에서 375만8천원까지 하락해 한우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젖소의 사육마리수는 3만7천마리로 송아지 출하마리수 증가 및 저능력우 도태로 전분기보다 2.6%(1천마리)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7.5%(3천마리) 감소했다. 사육가구수는 600가구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62.8마리로 전분기보다 1.6%(1마리)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0.2%(0.1마리) 줄었다.

돼지 사육마리수는 96만6천마리로 전분기와 비슷하며, 전년동기대비 22.8%(28만5천마리) 감소했다. 사육가구수는 600가구로 전분기와 비슷하나 전년동기보다는 25.0%(200가구) 감소했다. 가구당 마리수는 1천649마리로 전분기보다 4.8%(76마리) 증가했고, 전년동기보다 8.9%(135마리) 증가했다.

닭의 경우 산란계는 증가한 반면 육계는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1천245만9천마리로 최근 산지 계란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가에서 병아리 입추를 늘려 전분기보다 4.8%(56만7천마리) 늘었으며, 전년동기대비 8.1%(93만5천마리) 증가했다.

육계 사육마리수는 722만5천마리로 최근 산지 가격이 상승했으나 여름철 특수가 끝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농가에서 병아리 입추를 크게 줄여 전분기보다 34.6%(381만5천마리)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5%(11만2천마리) 줄어들었다. 닭 사육가구수는 522가구로 전분기보다 6.5%(36가구)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 2.1%(11가구) 줄었다.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산란계는 3만4천996마리, 육계는 4만6천916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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