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지난 8월2일 미국 부채 상한 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잡음과 실망스런 모습으로 인해 8월1일 2,172.31p를 기록한 후 거래 6일 동안 370.96p 하락하며 8월9일 1,801.35p를 기록했다.

이후 주식시장은 변동성의 진원지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때 우리나라에서 해당 국가로 자금을 송금해야 하는데 이때 원화를 팔고 해당 국가 통화를 사게 된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것과 같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는 데 원화를 팔게 되면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환율은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이때 원화에 대한 수요가 몰려 원화의 가치가 증가하고 반대로 환율은 하락하게 된다. 이렇게 환율은 주로 미국 달러화 대비 국내 원화의 가치를 비교하는 것으로 1달러당 1천100원 등으로 표시된다.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 1달러를 원화 1천100원이 아닌 1천원으로 바꿀 수 있게 되며, 환율은 1달러당 1천100원에서 1천원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둘 때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때 뿐만 아니라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때이다. 환율이 달러당 2천원 이라면 1만달러를 2천만원으로 바꿔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이후 50%의 수익이 발생해서 투자금이 3천만원이 되고 환율이 달러당 1천원이 됐을 때 외국 투자자가 환전하게 되면 3만 달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즉, 국내 투자자가 50% 수익률만 거둘 때 외국 투자자는 환차익을 포함해 200%의 수익률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더 깊게 이해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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